걸프렌드(베타) 너와 보내는 여름방학 1회차 완료. 그냥 게임이야기

일본여행가서 중고게임샵을 돌아다니다가 원래 구하려던 전격문고 격겜이나 발키리 드라이브 대신 눈에 들어와버린

걸프렌드(베타)의 비타판 게임입니다.

는 사실 원래 구하려던 둘은 매물도 거의 없고 가격도 생각보다 조금 쎄서 관뒀는데

이와중에 걸프 베타도 5천엔들 사이에 3천엔인 녀석이 하나 있어서 덥석 집어온겁니다. 쿨럭..

이렇게 하다보니 한정판으로 집어올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오늘 새벽에 1회차로 후미오 엔딩을 봤습니다. 크아.. 역시 2년 연속 총선거 1위의 위엄이란..


저는 미연시나 비주얼 노벨류의 게임은 활동적이지 않고 뭔가 까딱거리기만 하는거 같고 반복적인 요소때문에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제가 재밌게 할 정도인거 보니 제가 걸프렌드에 너무 깊게 빠져있는가 봅니다. 하하..

전체적으로 보면 소녀 뮬레이션으로서 갖출 요소는 어느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있고, 공략대상의 히로인과 히로인별 호감도가 있고, 대화하면서 호감도를 쌓고, 이벤트를 보고, 히로인과 함께 하는 엔딩이 있는 기본적인 틀은 맞춰진 게임입니다.

거기에 라이브2D를 사용해서 캐릭터가 움직이기도 하고, 화면을 터치하거나 이름을 부르는 등 비타라는 기기의 특성을 이용한 요소도 있습니다.

일부 이벤트에서는 바이노럴 시스템을 이용해서 입체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사운드를 사용하는 약간의 미니게임같은 이벤트도 있습니다.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모두 풀보이스에 성우진도 빵빵해서 듣는 재미도 있습니다. 노트에도 이런식으로 스토리 보이스를 넣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플레이타임이 짧은 부분은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양날의 검입니다.

캐릭터 하나의 공략에 들어가는데 들인 시간이 몇시간 되지 않아서 가볍게 플레이 할 수있다는 장점이 되지만

그만큼 이벤트나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적어서 깊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되는거죠.

공략하는 캐릭터를 여럿으로 만들어 보완하지만 이 마저도 전부 공략하고나면 갤러리만 보게되는 미연시 특유의 비(非)지속성이 나타납니다.

PS게임이라서 DLC를 이용해 캐릭터를 추가하는 방법이 있지만(카제마치 하루카가 발매이후 무료 DLC로 추가되었죠.)

대부분의 비타게임들이(특히 애니화에 인기로 나온 비타게임들) 잠깐 치고 들어오는 수준이라 기대는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합니다.


일반대화에서의 선택지도 그렇게 폭이 넓은 편이 아니라서 히로인마다 대답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정해져있어서 다양함을 느끼기도 힘듭니다.

정말로 가볍게 만들어서 가볍게 즐기는 미연시입니다.


게임으로서의 볼륨감은 부족하지만 비타로 즐길 수 있는 가벼운 미연시이면서 걸프렌드의 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적당한 게임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5점 만점에 애정 살짝 얹어서 3.3점 주겠습니다.

이제 나머지 여덟캐릭도 마저 공략해야겠네요. 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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